디자인 매니페스토 - 모순지도 #18 김영민 교수
무지무지 하다 미래미래 하다
2020. 07. 29
네이버 이벤트에 당첨되어 가게 되었다.
어떤 내용일지 구체적으로 모른 체.
단지 디자이너들이 나와서 대화를 주고받을 것이라는
패널 토의 시간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신청했고, 선정되어 가게 되었다.
큰 기대 없이 갔던 세미나는 생각지 않은 부분들에서 만족감을 주었다.
18번째로 진행되었다는 세미나의 스피커는 조경학 교수님으로 자신의 작품을 차례차례
설명하며 어떤 배경이 있었고,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의미를 두고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주었다.
세미나가 끝나고 나가는 사람들(학생 전공자들이 세미나에 많이 온 듯했다)은 세미나에 대해 아쉽다는 평을 하던 것을 들었지만
나에게는 누군가가 어떤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를 듣는 상당히 귀중한 시간이었다.
교수님의 그 설명을 듣는데 내가 작업할 때 생각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의미부여는 농담 삼아 "사짜 냄새가 난다"할 만큼 거창해 보여 그 또한 나와 닮았지만 나보다 더 한 것 같다고 혼자 속으로 공감대를 만들기도 했다.
교수님의 소개 작품중 인공식물과 자연식물을 섞어서 한 조경작품이 있었는데
전체를 자연식물로 넣기에 비용적인 측면의 문제로 인공식물을 섞어 사용하게 된 작품이라고 했다.
처음 오픈하게 되는 건물의 초반에는 푸르른 인공식물이 공간의 지배적이다가 시간이 흐르고 자외선에 노출된 인공식물은 하얗게 되고
건물의 밑에서 올라오던 자연식물은 초록이 되어 인공식물을 뒤덮고 공간을 지배하게 된다고 했다. 시간의 흐름까지 디자인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작품에서는 '시'를 갖고 연구해 만든 작품이 있었는데,
기획자 만이 아니라 '사람'을 연구하는 디자이너들 역시 '사람'을 알기 위해 '사람'들이 지나온 것 까지도 알고 연구해서 앞으로 잘 디자인할 수 있게 많이 알아야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세미나의 장점은 생각하지 않던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다.
주제가 조경이었던 만큼 조경에서 뗄 수 없는 관계! 거축과 조경의 관계에 대해 나왔는데.
건축이 인간의 관점에서 '주연 배우'고 조경은 '조연 배우'라고 김영민 교수님의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여화에서 감동을 주고 어떤 감정을 만드는 역할은 '조연'이 대부분이듯 작품에서 중요하다고 한다. 또 '공존'의 의미가 많이 나왔다.
내 생각엔 '먼저'를 따지자면 자연의 관점에서는 조경이 먼저고, 인간의 관점에선 건축이 먼저인 것 같다.
'관계'를 따지자면 도시 관점에선 건물도 결국 조경이 아닐까 싶다. (잘 몰라서 하는 소리 같아 김영민 교수님께 질문해볼까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모순'은 '획기적인 새로운 것'은,
이미 있는 재료들인데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인데 공존할때(결합이 아닌 공존!) 이노베이션이라고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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