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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의 콘텐츠 리뷰/책 리뷰13

더 원 THE ONE 더 원 - 존 마스 - 2021.3.20 DNA로 사랑을 찾는 기발한 소재의 이야기이다. 첫날 책을 읽고 굉장히 혹했다. 쓸데없는 감정 소모 없이 매우 심플한 방법으로 평생의 반쪽을 찾는다.(그것도 매우 절대적인) 요즘의 데이트 앱 보다는 확실한 신뢰성을 가진 획기적인 매칭 시스템으로 마치, 알약으로 허기를 해결하고 싶다는 맥락과 같은 편리함 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찝찝함은 뭘까? 알약으로 허기를 채웠을때, 우리는 먹는 행위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이 DNA 사랑도 그럴 것이다. 글을 읽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찝찝함과 이 시스템에 대한 '인간적 결함'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피어난다. 결국 구애와 경재에 대한 노력이 필요 없어져 버린다. 편하면서도 낭만이 없다. 이 책에서.. 2021. 3. 22.
[Book] 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옛날에 써놓은 리뷰를 보니, 저의 지금의 가치관이 생각보다 더 오래전에 성립된걸 알게 되어 새삼 새롭네요.^^; 7년 전에 저런생각을 했다니... 2014년 3월 20일에 작성된 리뷰입니다. 영화로 나와서 흥미를 갖고 전자책으로 다운해서 2틀만에 버스오가며 다 봤다. 내가 주변사람들에게서 놓친게있지않을까 나도 모르게 생각하면서 노심초사하며 살고있던거 같다. 힘들고 괴로운일이 있을때 나의 소중한 누군가가 모든걸 등지지 않을까 하며... 이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를 다뤘다. 조금더 눈치챘더라면. 어쩌면 우리는 알면서 방관하고 외면하고싶었던 건 아닐까? 요즘 사람들 마음엔 욕심이 과열되어있다.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남한테 보이는게 급급해서 이기적인 행동을 서심치 않고 한다. 자기가 바보.. 2020. 10. 7.
[Book] RUN! RUN! RUN! - 카츠라 노조미 RUN! RUN! RUN! 카츠라 노조미 이 책을 꼭 소개하고 싶은데 리뷰해놨던 블로그를 못찾다가 오늘에서야 찾아서 올려봅니다. 2010년 6월 27일에 저장된 글 입니다. '내 심장마저 RUN!RUN!RUN!하게 만드는 책' 가끔 영화나 소설을 보면, 목안이 뜨거울 만큼 감동이 밀려올 때가 있다. 일본 소설은 차분하고 잔잔해서 그런 감정을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런런런은 목안에 뜨거운 것이 꽉 막힌듯했다. 나의 마음까지 벅차 오르게 만들었다. 역시 주인공의 성장을 주제로 한 것들은 이런 감동이 매우 좋다. 여태까지 내가 목표로하고 꿈꿔온 일에 대해 방황을 하고 있는 지금 현재의 나와 비슷한상황을 그리고 있어서 조금 많은 생각을 하며 읽게 된 책이다. 유우의 방황, 그리고 선택... 주인공 유우는 후에 .. 2020. 10. 7.
[Book] 동영 사랑밖에 난 몰라 - 임태리 동영 사랑밖에 난 몰라 - 임태리 2020. 9. 24 완독 책을 통해 나를 본다. 나다운 것을 온전히 지키는 것. 남의 기준에 맞춰 살게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조금 생겼다. 남들의 기준에 맞춰 세운 직업 관념, 돈, 30대의 삶..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이런 당연하고 암묵적(명시적인가)인 기준들까지. 내가 진짜 원하는 거였나 싶었던 것들에 대해서 나는 나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등.. 남들과 다르게 살려고 한다면 그 것을 견딜 더 큰 각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준한 대상이 아닌 다른 대상을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은 나보다 용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리뷰에서도 한번 이야기했.. 2020. 9. 25.
[Book] 1리터의 눈물 - 키토 아야 1리터의 눈물 - 키토 아야 2012. 06. 27 완독 2012. 06. 27에 작성한 리뷰 워낙 화제였던 책이라. 이 책에대해선 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읽어보지는 않았었다. 지인의 추천이 아니면 앞으로도 아마 읽어볼 계기는 없었을 책이지 않을까? 그래서 책을 권해준 분께 고맙다. 점점 진행되는 병을 앓고 있던 아야라는 소녀의 일기를 엮은 책이다. 건강했던 자신이 하나 둘 할 수 없는 일이 생기고, 그런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가족들... 아야는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희망을 찾으려 했다. 그녀의 이야기 중에 얼마나 자신이 더 벌을 받아야 하나요 라는 그 고통의 나날에 대한 구절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언제나 자신을 달랜다. 신은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을 주시며,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티고 버틴 그녀. 그.. 2020. 9. 22.
[Book] 그 날의 드라이브 - 오기와라 히로시 그 날의 드라이브 - 오기와라 히로시 2012.01.22 매우 오래된 리뷰를 들고 왔다 ㅎㅎ 예전 블로그에 올려놓은 짤막한 리뷰들이 꽤 많다. 근래에는 netflix를 안 보고... 책을 더 보고 있다. 요 짧은 일주일 동안 책을 2권 반 정도 읽었다. 이런 나의 모습의 시발점은 보이프렌즈(2 gather:series)의 여파일 것이다. 근래 완독 한 두 권의 리뷰를 이곳에 썼었고 나는 올린 지 10분도 안되어 비공개로 돌렸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은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당분간 과거의 리뷰를 끌어오기로 했다. 이 책은 내가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용도로 근래에도 전달했던 책이다. 나의 다른 블로그에 비공개로 작성해두었던 후기를 그대로 올려본다. 인생은 매.. 2020. 9. 20.
[Book]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 - 아사하라 나오토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 - 아사하라 나오토2020.9.19 신기한 제목의 책이다.나는 BL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볼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자극적이게 꾸며진 그런 느낌이 들었다.이번에 태국 드라마 보이 프렌즈(2 gather:the series)를 보고 10년 전 생각했던 고교생들의 다양한 고민을 담은 소설을 다시 써보고 싶었다.모든 것이 신선하고 풋풋했던 아름다웠던 시간에 대해 말이다.나름 줄거리와 구성, 다양한 이야기를 편성해 뼈대를 잡아보았었는데 그중 한 에피소드가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고교생의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었다. 보이프렌즈를 보면서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누구(동성)야"라고 했을 때 친구들의 반응은 응원이었다.되게 자연스러운 것이 신기했다. 그 나라가 그런 건.. 2020. 9. 20.
[Book] 맨 끝줄 소년 - 후안 마요르가 맨 끝줄 소년 - 후안 마요르가 2019.10.04 예술의 전당 교양인 북클럽에 신청 후 선발되어 독서모임을 위해 읽게 된 책이다. 처음 접하게 된 '희곡'. 예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맨 끝줄에서 모두를 바라보는 클라우디오. 그런 그의 재능을 보고 위험한 클라우디오를 부추기는 선생 헤르만. 헤르만은 작가가 모순된 삶을 사는 작가 자신과 우리를 꼬집기 위한 모두를 그린 인물이 아닐까 싶었다. 우리는 모두 관망 자이다. 가까운 것에 집중하지 않고, 가까운 것을 보지 않고 말이다. 가진 것을 보지 못하고 먼 것을 보며 갈망하는 우리. 그것은 우리만에 결핍이 있고 그것을 관망하게 만들기 때문일까? 북 클럽 덕분에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았고. 이전의 책 보다 더 집요하게 생각하며 읽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2020. 9. 18.
[Book]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저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저2020.9.17 오디오 북 완독 소설 쓰기를 준비하는 나에게 매력적인 캐릭터 연구가 필요해서 업무를 보며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북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같다는 소개글이 소설을 창작하려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듣게 되었다.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서 소희의 집에 머물게 된 쇼코,평번한 소희, 무뚝뚝한 소희네 가족에 활력이 되고 중심이 된 쇼코가 머물다간 일주일이 소희와 소희 할아버지에겐 평생의 특별한 기억이 되어버린다.단순한 이야기 일 수 있다. 그렇기에 젊은 세대의 현실에 공감을 더 잘할 수 있게만들어주는 것 같다. 소희의 내면에 무척이나 공감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그 '꿈'이라는 것의 정체.. 2020. 9. 17.
[Book] 물 만난 물고기 - 이찬혁 물 만난 물고기 2019년 10월 완독 악동뮤지션 이라는 그룹의 멤버 이찬혁이 쓴 소설이다. 이찬혁은 자신이 만든 앨범 소개가 귀찮아서 책으로 냈다고 한 라디오에서 말했었다. 대중의 사랑으로 사는 직업이 앨범 소개가 귀찮다니... 생각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아마추어의 책이라고 생각했고 얼마나 잘썻는지 보자 라는 생각에 서점에서 구매해 읽게 되었다. 첫 챕터는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아마추어 그 이하의 문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의 상상을 그려내는 부분없이 자잘한 모든 것을 설명하듯 나열하며 애써 보였다. '혹시나'하는 기대의 '역시나'의 결말일까 애석해하다가 끝까지 읽기로 했다. (요즘의 목표가 끝까지 읽고 다음책보기!) 두 번째 챕터부터는 마치 첫 챕터를 쓰고 10년을 수행하고 온 것 마냥 깔끔해진 .. 2020. 9. 16.
[Book] 고자질 하는 심장 - 포 고자질하는 심장 - 포 2020. 9. 8 완독 노인을 죽이고 경찰에 자백한 남자. 나는 이야기가 단순한 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느꼈다. 책은 매우 간결하지만 공포에 사로잡힌 이야기의 구성은 강렬했다. 노인은 남자의 '공포' 그 자체고 경찰은 그의 '불안'이었다. 남자는 처음에 공포를 누를 계획을 하고 실제로 스스로 공포를 통제하게 되지만, 그를 찾아온 '불안'에 통제했다고 생각했던 공포는 다시 살아나며, 오히려 더 크게 그를 지배해 버린다. 우리는 '공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불안'을 어떻게 통제해야 할까? '불안'에 마구 뛰는 심장은 '공포'를 불러온다. '공포'를 이야기의 처음의 시작처럼 이웃 노인 돌보듯 함께 받아들이고 가야 할까? 이 책 어딘가에서 '공포'에 대한 해답이 있을 것 같은데.. 2020. 9. 12.
[Book] 나는 언제나 옳다 - 길리언 플린 나는 언제나 옳다 - 길리언 플린 2019.11.09 완독 이방인을 잃고 도서관에서 시간이 남아 얇은 책을 찾던 중 랜덤 하게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스릴러를 읽고 싶었다. 보통 즐기는 장르는 아닌데 스릴러가 박진감(?), 몰입도가 좋아서 그런지 후루룩 읽고 집으로 가고 싶었다. 책의 주인공은 불우한 어린 환경 속에서 구걸을 하며, 돈 줄사람,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돈을 줄 것인지를 캐치해가며 유년, 청년 시절을 보낸다. 그녀는 항상 지식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며 그래서 책을 계속 읽었다. 점술 알바. 유년, 청년 시절에 갈고 닦은 사람 파악 능력으로 점술 알바를 했는데, 그게 화근이 되고 자신의 사람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오만함과 상류층에 대한 욕망으로 결국 자신을 꽤뚫어 보는 소년에 의해 현재로부터 ..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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