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e-프리퀀시.. 하...
진짜 나쁜 말 안 쓰기로 하였는데.. '개빡' 문자 그대로 '개빡'이었습니다 ㅎㅎ
어찌어찌하다 보니 다 모았네요! 지인들의 도움도 있어서(감사 감사)
생애 처음으로 스타벅스 e-프리퀀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이런 거에 관심을 안 둬서 안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설렘~
설렘과 두근거림!!
다 모으자마자 봤더니 며칠 전부터 정책이 바뀌어서 이제는 당일 예약해서 받아가야 한다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새벽 6시 50분쯤부터 대기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그날부터 3일 동안 새벽 6시 45분~55분에 일어나서 눈 부비며 대기를 타보았습니다.
쿨러 박스인가 뭔가가 맘에 들더라고요.
가끔 낚시 가시는 엄빠 드려야겠다! 싶어서 대기를 타고 탔지만
결론은 싱잉 렌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타벅스를 홀로 보이콧하기로 하였습니다. ㅎㅎ
1. 첫째 날
눈 부비며 일어나 대기를 탑니다.
아침운동도 안 하고 핸드폰만 바라보고 열심히 기다렸더니... 결과가 진짜 개빡이네요.
고문 중에 제일 나쁜 희망고문 같아요.
어어?? 와..-_ㅠ 진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오류에 어안이 벙벙해서 고객의 소리에 글을 남겼죠.
"나는 열심히 이벤트에 참여했고, 너네 오류로 내가 예약을 못했으니
내 근처 지점에 예약을 너네가 넣던가 경품을 택배로 보내라"
이거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쪽의 오류니까.
돌아오는 답변은 봇입니다.
굿즈 인기 많다고 유새 떠는 것도 아니고 진짜 이런 이벤트 최악이네요.
'이벤트'말 그대로 이벤트인데.. 이벤트답게 기분 좋게 만들길. 제발 고객 생각 좀 하길 바랍니다.
찾아봤더니 이런 전적들이 있더군요.
이벤트랍시고 고객들 줄 세워서 고생시키고 자기네 굿즈 인기 많은걸 과시하는 이벤트요.
스타벅스 음료 먹고, 제품 사용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벤트로 고객들 농락하고 절레절레.
이렇게 줄 세워서 선착순으로 받을 거면 그냥 프리퀀시 다 모은 사람들 중에 추천을 해서 주지그래요?
그럼 납득해줄게.
그래서 얼마나 굿즈 상태가 좋은지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2. 둘째 날
다행히 접속은 했는데, 쿨러 박스는 솔드아웃이네요. 내일을 기약해봅니다.
3. 셋째 날
프리퀀시를 쿠폰으로 바꿔서 들어가면 괜찮으려나 싶어서 바꿨습니다.
넵..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다 뒤졌죠...
그렇게 또 저는 오류를 마주합니다.
당황했지만.. 다행히 확인을 누르니 예약하기로 오늘은 넘어갔습니다 ㅠ.ㅠ
쿨러 박스는 다 나갔지만 더 이상 여기에 시간을 투자할 수 없어 3일 동안의 강제 미라클 모닝을 마치고
싱잉 렌턴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좋길래.. 이제 확인해봐야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 중국산이니?... 이 허접한 예쁜 듯이 만들어놓은 슈렉은 뭐냐?...
램프가 덜그럭 덜그럭.. 버튼도 덜그럭 덜그럭... 음질은 뭐 그냥.. 제가 막귀라 다행입니다.
재질은 가볍게 만들려고 한 거니?.. 퀄리티 무엇.
사람들이 왜 그렇게 스타벅스 굿즈에 열광했을까?라는 의문을 1000%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퀄리티들이 괜찮았나요??
네.. 대박 실망으로 스타벅스에 대한 저의 신뢰는 바닥을 쳤습니다.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졌어요.
저 스벅 좋아했거든요 ㅠㅠ 디카페인이 있어서.. 가격도 착하고... 골드고객이었는데..
빅 고객은 아니지만, 오늘부터 나 홀로 보이콧합니다. 안녕, 한국 스벅아~
마케팅 담당자님 윤리적 마케팅이란 게 있습니다~ 다음에 또 이벤트 한다면 이벤트답게 기업과 고객 모두 기분 좋게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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