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알베르 카뮈
2019.11.9 완독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건 리뷰평 중에 주인공이 사이코패스라는 글을 발견하면서이다.
얼마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이코패스라는 사람의 인터넷 게시글을 보아서 그런지 주저없이 다음에 읽을 책으로 <이방인>을 고르게 되었다.
책의 주인공은 뫼르소라는 청년은 평범한, 어쩌면 소외된 이웃이다.
이 뫼르소라는 청년은 주변에도 무관심 할 뿐더러 스스로에게 직접적인 일에도 동요하지 않는다.
책 중에서 상황을 판단하는 뫼르소의 모습들이 종종 나오는데 그의 판단기준은 '딱히 나쁘지 않으니까'라는 식의 판단이었다.
좀 불량한 이웃과 가까이 지내게 되는 과정에서도 그는 해가 자신에게 있을 것이라던가의 판단이 아니었다.
그런 부분들이 신기했다. 아마 이런 몇번의 내용들이 독자들에게 그를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게 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책 평을 보니 <이방인>의 책이 출간될 장시 사회는 규율과 억압이 있던 시대였던듯 하다. 철저한 상류층의 분리와 함께.
작가는 이런 사회로부터 인간은 다 같은 성향, 기질을 갖고 있지 않으며 뫼로소라는 인물이 그것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주인공이었던 것 같다.
이런 뫼르소의 성향이 뫼르소의 우발적 범죄 후 경찰과의 질의 등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며
그는 사람들에게 '이방인'으로 더 소외되었던 것 같다.
1인칭 시점이라 어쩔 수 없었을 수도 있지만 난 이 책을 쓴 저자가 뫼르소인가 싶을 만큼 다른 캐릭터들의 감정을 기술만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까 상황을 판단하는 뫼르소의 기준들이 작가가 뫼르소가 아니라면, 그렇게 쓰지 못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책의 몰입도는 좋았으며, 사실 이 책의 높은 평가를 온전히 다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 내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실감했다.
독서 조무래기..ㅎㅎ
세계문학전집에 등록되 있을 만큼 대단 한 작품이며, 프랑스 작품이다.
알베르 카뮈는 무명작가였는데 이 <이방인>을 통해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다.
'덕구의 콘텐츠 리뷰 >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맨 끝줄 소년 - 후안 마요르가 (0) | 2020.09.18 |
---|---|
[Book]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저 (0) | 2020.09.17 |
[Book] 물 만난 물고기 - 이찬혁 (2) | 2020.09.16 |
[Book] 고자질 하는 심장 - 포 (0) | 2020.09.12 |
[Book] 나는 언제나 옳다 - 길리언 플린 (0) | 2020.09.12 |
댓글